춘천 중식집 회영루 후기

가족모임으로 방문하게 된 춘천에서 소문난 중식집 회영루 후기입니다.
각 지역에 오래된 중식집을 방문하면 의외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춘천의 회영루로 이런 기대를 가지고 방문을 하였습니다.

회영루는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티맵에서 그냥 회영루로 검색을 하고 안내를 따라가면 주차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계산 시에 꼭 주차권을 받아서 나와야 합니다.

1974년에 영업을 시작했다는 영회루.
그냥 걸어가다 보면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은 간판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여 바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면 오래된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2층은 이렇게 단체들을 위한 장소로만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완전히 구분된 방은 아니었습니다만 칸막이가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탕수육, 역시 오래된 중식집은 부먹파를 위한 배려는 없습니다.
탕수육은 튀긴 상태나 맛 모두 좋았습니다만 오래된 중식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붉은 빛이 도는 소스는 아니였습니다.
회영루의 탕수육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이 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삼선누릉지탕.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해삼이 넉넉히 들어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요즘은 쉽게 만나보기 힘든 군만두.
간이 좀 강하기는 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회영루 근처에 거주한다면 군만두 포장하러 자주 들렸을 듯 합니다.
맥주와 먹기 너무 좋을 듯 싶네요.

칠리 새우는 소스가 잘 코팅이 되어있었습니다만 크기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리수를 줄여도 더 큰 새우를 재료로 이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난자완스도 주문을 했는데, 미처 사진을 찍지 못 했네요.
난자완스도 흡족했습니다.

볶음밥은 개인적인 취향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좀 심심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볶음밥의 밥알은 잘 살아있었습니다.

지역의 유명 중식집을 방문할 때 마다 가장 기대하는 간짜장은 제일 아쉬웠습니다.
짜장소스가 일반적인 소스와 다른 것은 알겠는데….
이 날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대라 그랬었는지 어떤 양파는 볶았음에도 매운 맛이 돌기도 했고…
간짜장 답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요?

회영루 후기

이 날 주문한 요리들은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식사는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방문했던 지역의 오래된 중식집의 간짜장과 볶음밥에 너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아니면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요리와 함께 술 한잔 하기에는 좋은 중식집이 아닐까 합니다.
단체로 방문을 해도 장소도 잘 구비가 되어 있고..
대신 몰리는 시간대는 꼭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