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참깨와 공원 산책, 좋아진 미세먼지
한 겨울 영하권의 날씨에는 참깨와 외출이 쉽지가 않습니다.
닥스훈트 단모종이기도 합니다만 한 겨울인 2월에 용인의 주택단지도 아닌 산 근처에서 발견되었던 참깨, 이 당시에 아마 엄청나게 추위와 싸웠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집 밖을 나가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추위가 생명의 위협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영하권이면 추워서 나가기 힘들고 잠시 날씨가 풀리면 몰려오는 미세먼지와 참깨와 가까운 공원에 나들이 가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던 중 2월 7일 오후에 갑자기 미세먼지 수치가 좋아진 것을 확인하고 참깨와 공원을 가보았습니다.
기온은 7도, 하지만 체감온도는 2-3도 정도로 추정됩니다.
모든 강아지가 그렇겠지만 흙을 참 좋아합니다.
발톱으로 흙을 움켜질 수 있어서 그런 듯 한데, 공원 외곽의 흙길을 참깨와 걸어보았습니다.
겨울에는 정오부터 2시가 가장 좋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4시 즈음 되었네요.
이미 겨울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외곽의 흙길에는 나무들이 무성해 햇볕이 안들어와서 그런지 더 걷기를 거부하고 이렇게 햇볕이 잘 드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한 바퀴 돌고 집으로 왔습니다.
바람이 제법 불어서 체감온도는 낮았습니다.
이 바람 때문에 미세먼지가 금방 물러간 거 같기는 하네요.
다시 추워진다는데, 미세먼지 없이 포근한 날이 다시 오기를 기다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