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너에게 주는 시간 후기 – 헤어짐에 대한 미니 드라마
넷플릭스에 10월 29일에 등록된 드라마 너에게 주는 시간에 대한 후기입니다.
간만에 잔잔한 헤어짐에 대한 드라마를 한 편 보았네요.
너에게 주는 시간은 스페인 영화로 원제는 The Time It Takes 입니다.
영문 타이틀과 한글 타이틀이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드라마를 보고 나면 “너에게 주는 시간” 이라는 제목도 잘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에게 주는 시간은 총 10화로 구성된 미니 드라마입니다.
미니 드라마라고 하는 이유는 1화가 11분 밖에 안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모르고 처음 보았을 때는 뭔 이야기를 하다 말고 한 회가 끝나지 하며 당황했었습니다.
1회가 11분 밖에 안되는 길이입니다만 이마저도 현재와 과거로 구분을 해놓았습니다.
1화는 현재가 1분 과거가 10분입니다만 회가 거듭할수록 현재가 1분씩 늘어나며 과거는 1분씩 줄어들게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보다가 중반부에 넘어서야 연출자의 현재와 과거로 나누어 놓은 의도를 알게되었습니다.
너에게 주는 시간은 연인이 헤어지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1분 동안에 헤어지는 신이 마무리가 되며 10분 동안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구성을 해 놓았습니다.
헤어지는 부분 보다는 어떻게 둘이 만나게 되었는지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됩니다.
여자 주인공 린다의 시점에서 너에게 주는 시간은 진행이 되며 연인과 헤어진 이후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놓았습니다.
점점 과거의 비중이 줄어들고 현재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헤어짐 이후 안정을 찾아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에게 주는 시간 후기
영화 한 편으로 제작을 했어도 되는 110분의 러닝 타임을 가진 너에게 주는 시간.
하지만 한 편의 영화로 제작을 했더라면 지루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너에게 주는 시간의 스토리가 뭐 특별한 게 없습니다.
잔잔하며, 스토리 진행이 빠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큰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10화를 지루하지 않게 관심을 가지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너에게 주는 시간의 독특한 구성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모처럼 잔잔한 로맨스 드라마, 아니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네요.
이런 스타일의 영화나 드라마를 찾으신다면 너에게 주는 시간은 추천입니다.
너에게 주는 시간 : https://www.netflix.com/kr/title/8126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