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하더 데이 폴 후기 – 음악이 남다

11월 3일 넷플릭스에 등록된 영화 더 하더 데이 폴(The Harder They Fall)의 후기를 포스팅 해봅니다.
어렸을 때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서부 영화는 이제 찾아 보지 않는 장르가 되었습니다.
더 하더 데이 폴 덕분에 간만에 서부 영화를 끝까지 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바로 토르에서 헤임달 역으로 유명한 이드리스 엘바가 나오기 때문이였습니다.
하지만 더 하더 데이 폴에서 이드리스 엘바의 역할은 제법 아쉽네요.
이 아쉬움이 영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제법 크게 느껴집니다.

넷플릭스 더 하더 데이 폴

서부 영화는 진영이 언제나 확실히 나뉘어 지는 것이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주인공과 같은 편의 총잡이들입니다.
이 중 가장 작은 키의 커피 역을 맡은 여배우 Danielle Deadwyler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넷플릭스 더 하더 데이 폴

더 하더 데이 폴의 악의 진영, 나쁜 총잡이들입니다.
이드리스 엘바와 함께 그나마 눈에 익은 배우가 왼쪽의 레지나 킹이네요.


더 하더 데이 폴 후기

넷플릭스 더 하더 데이 폴

로튼 토마토에서 더 하더 데이 폴은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좋은 퍼센트를 로튼 토마토에서 받고 있는지 이해가 잘 되지가 않네요.
더 하더 데이 폴는 서부 영화의 전형적인 스토리인 개인의 복수를 다룬 영화입니다.
초반 출발은 좋았으나 중간부터 늘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결말은 좀 허무합니다.
중간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늘어놓느라 늘어지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왜 이렇게 정절 부분을 설정을 했는지는 상당히 아쉽니다.
그렇다고 서부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후반 결투신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넷플릭스 더 하더 데이 폴

더 하더 데이 폴의 캐릭터들에게 개인적인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도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인 듯합니다.
그나마 두 여자 배우의 캐릭터들이 제일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하더 데이 폴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적지 않은 경력을 가진 배우들인데, 이 배우들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역사에서 지워진 부분을 더 하더 데이 폴이 되살리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백인 마을과 흑인 마을이 구분되어 있으며, 총잡이 들은 모두 흑인들입니다.
흑인 배우들의 발음과 특유의 몸짓이 서부 영화에서 계속 나오니 무언가 어색함을 느끼게 하는데, 아마 이런 부분이 더 하더 데이 폴이 가지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을 일부러 의도해서 제작을 한 것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더 하더 데이 폴에서 하나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음악입니다.
2시간이 넘어가는 긴 런타임 속에서도 음악과 함께 하는 신들은 좋았습니다.
재즈 부터 힙합까지 세련되었다는 느낌도 들었고 신선함도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웠지만 더 하더 데이 폴에서 가장 흡족한 것은 음악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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