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후기 – 공유 & 서현진의 멜로?
11월 29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드라마 트렁크를 정주행 하였습니다.
트렁크는 8화로 구성되어 있어 정주행 하기에 큰 무리가 가는 길이가 아니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계속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일단 공유와 서현진, 이 두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트렁크를 기다린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드라마 내용 자체가 어떠하든 일단 트렁크를 보는 분들이 적지 않을 듯 싶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두 배우의 조합에 기대를 하면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참고로 노출신 수위에 대한 언급들이 있던데 대역들이 나오는 노출신으로 초반 노출신은 배역의 성격을 이야기 해주는, 중반 노출신은 흐름상 나오는 노출신 정도로 생각이 듭니다. ^^
아직 못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기에 스포에 해당되는 내용은 모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줄거리는 기간제 결혼 이라는 참신(?)한 시스템 때문에 부부가 된 한정원(공유)와 노인지(서현진)의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기간제 결혼을 한 두 사람이기에 두 사람 모두 결혼에 대한 상처가 있으며 이 상처가 해결 또는 해소가 되는 것으로 드라마는 마무리가 됩니다.
둘이 만나 가지고 있는 상처가 해소 또는 해결 되기에 멜로 드라마이기는 한데 여기에 양념과 같이 스릴러 느낌의 내용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이 역할은 주변 인물들이 해주게 됩니다.
음침하기는 한데
트렁크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음침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두 배우의 톤 자체도 상당히 낮게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서현진 배우의 톤은 정말 낮게 설정을 한 것 같은데 이게 묘하게 이 드라마와 잘 어울립니다.
공유 배우도 톤이 높은 편이 아닌데 둘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무언가 차분해 지는 기분이 들 정도 입니다.
분명 멜로 드라마 같은데 분위기가 밝지 않으니 혼선을 줍니다.
그런데 색상 톤이 마음에..
이렇게 두 배우의 톤이 낮고 어둡게 설정이 되어 있는데 화면의 색상 또는 톤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물론 화면의 구도도 무언가 허전하고 밝기도 밝지가 않은 화면을 계속 보여주는데 느껴지는 색상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톤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화면이 계속 이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특히 여배우들이 상당히 돋보이게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내용은?
이건 참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스릴러 같은데 내용은 또 멜로 같기도 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멜로 베이스에 스릴러를 토핑을 해놓은 것 같은데 결론은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입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어서 8화까지 못 보겠다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재미가 있으니 꼭 봐야 한다 라고 추천할 수도 없을 듯 합니다.
트렁크 드라마는?
아직도 왜 드라마 제목이 트렁크 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말 부분도 좀 급하게 진행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라는 확신은 듭니다.
그리고 공개된 직후가 아닌 1년 후에 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무언가 미묘한데 이 미묘함이 호평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비평으로 이어질지는 개인적인 의견에 맞기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