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옥 시즌2 후기 – 세계관 정립은 되었는데..
10월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옥 시즌2, 공개된 날에 바로 보지 못하고 며칠이 지난 이후 6화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지옥 시즌1의 인기를 생각하면 시즌2가 공개되고 나서 여기저기 지옥 시즌2에 대한 기사들이 미디어에서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보면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가지는 못 한 듯 합니다.
지옥 시즌2 후기를 포스팅 하기전에 시즌1에 대해 작성했던 후기를 한번 보았습니다.
벌써 3년전에 작성했던 후기이네요.
예고편을 보고 괴물이 나오는 오락성이 강한 SF 드라마로 생각하고 보았다가 다른 드라마인 것을 알게되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넷플릭스 지옥 시즌2 역시도 튀어나와서 부시고 돌아다니는 괴물들은 그냥 소재일 뿐 SF 드라마는 아닙니다.
지옥행 고지를 받고 난 이후에 벌어지는 사회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입니다.
다만 시즌1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느낌을 주었던 배역들이 시즌2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은 시즌2의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고지 이후 시연으로 이어지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으로 인해 생겨난 종교집단들과 이를 조종할려는 정치집단 그리고 이 현상이 일어나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집단의 싸움을 보여주는 것이 지옥 시즌2의 중심이야기 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새롭게 생긴 권력을 유지하려는 세력과 이 권력을 조종 또는 빼앗아 오려는 세력과 아예 이 권력을 없애고 싶어하는 세력들의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시즌1 후반부에 아이가 받은 고지를 막기 위해 부모가 희생을 하면서 이 아이에게 시연이 발생하지 않은 것과 이미 시연을 받아 죽은 박정자의 부활이 시즌2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시즌2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그동안 시즌2를 기다려왔는데..
역시나 시즌2에서도 이에 대해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시즌2에서 눈에 들어온 배역은 바로 천세형과 오지원이 아닐까 합니다.
이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만 이 배역 자체가 더 와닿은지 않았나 합니다.
고지를 받고 시연을 위해 괴물들이 뛰어다니는 일들이 벌어지는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살짝 괴리감이 들기는 했는데 이 두 배역이 이 부분을 약간이나마 해소해준 것 같습니다.
지옥 시즌2 후기
개인적으로 역시 재미는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6화로 끝나기에 다행히지 12화까지 있었다면 끝까지 보기 쉽지 않았을 듯 합니다.
무언가 산만하고 그렇다고 각 집단들의 행동이 가슴에 와닿지도 않습니다.
시즌1 말미에 던져준 궁금증에 대한 해소는 전혀되지도 않으며 시즌2 역시도 뭐 딱히 결말이 나는 부분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시즌3를 기대하기도 어려울 듯 합니다.
시즌3를 제작한다해도 친절하게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드는 생각은 지옥 이 드라마에 대한 세계관은 어느정도 확립이 되지 않았나 입니다.
이 세계관을 활용하면 확장이 제법 가능할 듯 합니다.
애니도 좋고 단편도 괜챦을 듯 하고… 이런 식으로 제작이 된다면 꾸준하게 이 세계관을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