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프롬 토론토 후기 – 실망 가득한 영화
넷플릭스에 6월 24일 배포된 영화 맨 프롬 토론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케빈 하트와 우디 해럴슨 그리고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의 감독 패트릭 휴즈의 작품으로 기대가 많이 된 영화입니다.
같은 날 오랜 만에 넷플릭스에 등록되는 큰 규모의 한국 드라마 종이의 집이 등록되었음에도 케빈 하트의 코믹 연기와 우디 해럴슨의 우직한 연기를 기대하면서 보았습니다만 후기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정말 실망만 한가득 준 영화였습니다.
우선 맨 프롬 토론토는 그동안 보여준 미국 영화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을 합니다.
코믹 + 액션이 존재하는 버디 영화인데 코믹과 액션이 따로 놉니다.
물론 케빈 하트의 코믹 연기가 한번씩 웃겨주기는 합니다만 맨 프롬 토론토에서의 케빈 하트는 정말 실망이네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장치가 부자연스럽기까기도 하고 괴리감까지 주기도 합니다.
케빈 하트가 코믹을 맡았다면 우디 해럴슨이 액션을 맡았다고 볼 수 있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액션신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좀 더 현대적인 킬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출연하지 않았어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맨 프롬 토론토는 균형이 전혀 잡히지 않은, 그렇다고 코믹이면 코믹, 액션이나 액션으로 무게감이 쏠린 것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사실 감독이 패트릭 휴즈이기에 킬러의 보디가드를 기대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케빈 하트의 출연으로 기억속의 성룡과 크리스 터커가 출연했던 러시아워와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습니다.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으면서 성룡의 액션과 크리스 터커의 그 쏟아내는 특유의 대사로 구성된 러시아워가 케빈 하트와 우디 해럴슨의 조합에 조금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였는데… 코믹과 액션 모두 실패네요.
어찌보면 이제는 이런 스타일의 코믹과 액션이 섞여있는 버디 영화가 성공하기 어려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신선하지도 않고 빈약한 스토리를 액션과 코믹으로 커버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를 잘 보여준 것이 바로 이 맨 프롬 토론토가 아닐까 하네요.
간만에 넷플릭스에서 기대를 하고 본 영화인데, 아쉽네요.
추천하기는 정말 어려운 영화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한번씩 케빈 하트가 웃긴 연기를 보여주기는 합니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25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