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앤 헤이시 결국 교통사고로 사망
결국 미국 여배우 앤 헤이시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앤 헤이시의 많은 작품을 본 것은 아닙니다만 독특한 인상을 남기며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여배우였는데,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네요.
8월 5일 앤 헤이시의 차량(미니 쿠페)이 LA의 Mar Vista 지역에서 주택쪽으로 충돌을 하였다고 합니다.
충돌 이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거의 전소가 된 것 같네요.
앤 헤이시는 911에 의해 구조가 될 때만해도 구조원과 이야기가 가능했다고 하며 사고 직후에는 앤 헤이시는 안정적인 상태라는 소식도 들여오기도 했었는데, 결국은 뇌사상태로 빠졌다고 합니다.
정확한 병명은 무산소성 뇌손상이였다고 하며 결국 사고 9일만에 법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앤 헤이시의 기존 선택에 의해 장기기증을 위해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기사에서는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했다는 내용도 있기는 하네요.
그녀의 교통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중단이 되었다고 공식발표가 되었습니다만 사고 이전에 거리를 질주하는 미니 쿠페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음주 운전이나 마약 관련 언급이 있었습니다.
초반 혈액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추가적인 조사가 없다고 하니…
배우 앤 헤이시 간추린 경력
국내에는 해리슨 포드와 함께 출연한, 그녀가 처음 주연을 맡은 1998년의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을 통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 이후 계속 영화에 출연을 하였습니다만 한국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는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2009년의 S러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앤 헤이시는 1987년에 드라마(Anothe World)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1991년에 드라마 부분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후 1990년 후반부터 영화계로 진출을 합니다.
작은 역할을 맡았던 앤 헤이시는 식스 데이 세븐 나잇에서 첫 주연을 맡아 크게 성공을 하였습니다.
이후 계속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만… 동성애자인 것이 알려지면서 주춤하게 됩니다.
이후 2001년에 회고록을 발표하였으며 작은 영화, 연극, 브로드웨이로 진출을 하게 됩니다.
2017년에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2020년에는 팟캐스트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배우 앤 헤이시
드라마로 시작하여 영화에서 성공을 하며 순탄한 길을 걷던 앤 헤이시는 동성애자임이 알려지면서 경력에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 당시는 동성애자인 것이 받아들이지 않던 시절로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헐리우드에서 더 이상 캐스팅이 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이미 계약된 출연도 모두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2001년 회고록을 통해 어렸을 때 좋지 못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첫번째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앤 헤이시는 동성애 관계를 끝내고 콜먼 라푼과 2001년 결혼해 첫번째 아들을 낳게 됩니다.
2009년 이혼을 하였으며 이후 제임스 터퍼와 10년간 연예를 하며 두번째 아들을 낳게 됩니다.
제임스 터퍼와의 인연은 2018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국내에는 앤 헤이시가 미국의 양성애자 배우로 더 알려지지 않았나 싶은데.. 그 보다 기사들이 자극적인 양성애자를 수식어로 붙인 것이 더 크지 않았나 싶네요.
동성애자임이 알려지면서 헐리우드에서 10년간 버림을 받은 앤 헤이시는 이후 여러 곳에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는 한 편의 영화로만 기억이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미국에서는 2000년 중후반의 Men in Trees 라는 드라마로 다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재난 영화 알렉 볼드윈과 함께 출연한 Supercell과 TV쇼 프로그램인 아이돌이 유작이 될 것 같습니다.
재난 영화 Supercell이 개봉되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