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리 힐스 캅 엑셀 F 후기 – 씁쓸함, 굳이 왜?
넷플릭스에 등록된 비버리 힐스 캅 엑셀 F 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에디 머피의 비버리 힐스 캅 시리즈를 알고 있는 세대라면 무조건 보게 될 영화가 넷플릭스에 등록이 되었으니 참지 못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에디 머피, 필자와 같은 세대를 살고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 배우입니다.
1980년대, 동네의 비디오 대여점에서 VHS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정말 재미있게 본 비버리 힐스 캅 시리즈.
비버리 힐스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알지도 못하는 나이였지만 속사포 처럼 쏘아대는 대사와 언제나 멍청하게 리액션을 하는 LA 경찰들을 보면서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시리즈 물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누구나 들으면 아.. 이 음악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OST 테마곡 까지…
이런 비버리 힐스 캅의 새로운 시리즈 비버리 힐스 캅 엑셀 F 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비버리 힐스 캅 4에 해당하는 영화가 넷플릭스에 바로 등록이 되었다는 것에 일단 큰 기대는 하지 않기로 하면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그래도 에디 머피의 그 특유의 재미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는 하였습니다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드는 생각은 왜 굳이 4편을 만들었을까?
원년 배우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 배우들을 보면서 느끼는 씁쓸함만 커져갔습니다.
에디 머피는 나이가 그렇게까지 들어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둥글둥글 해진 외모와 함께 그 특유의 느낌 역시도 둥글둥글 해졌으며 그 외 배우들은 너무나도 늙은 모습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스토리 역시도 영 시원찮은…
에디 머피를 잘 모르거나 비버리 힐스 캅 시리즈를 모르는 세대들이 봐도 재미를 느낄 수 없는 스토리까지…
실망감만 가득 준 영화입니다.
1980년대에 흑인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에디 머피를 탑배우 반열까지 올려놓은 비버리 힐스 캅 시리즈를 이렇게까지 망쳐놓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추억팔이, 동창회 수준의 영화로 마무리가 되는게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OST 테마 곡은 그 당시 감성을 살짝 불러내기에는 성공한한 거 같습니다.
이전 시리즈와 오마쥬 되는 씬들이 적지 않게 있기는 하던데…
메인 테마 OST만 한번 첨부해 봅니다.
넷플릭스 비버리 힐스 캅 엑셀 F : https://www.netflix.com/kr/title/81076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