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이름모를 저렴한 강아지 방석 후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실패할 각오로 구입한 강아지 방석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듯 해서 구입을 해보았는데….
그동안 참깨의 방석은 강아지 방석으로는 유명한 아페토 마약방석을 구입했습니다.
참깨는 집안의 물품을 물어뜯어서 손상을 입히는 경우가 없는데 이 아페토 마약방석에만 유독 닥스훈트의 굴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을 보여주며 입과 앞발을 이용해 구멍을 낸 이후 안에 솜을 끄집어 내는 바람에 지금까지 구입한 아페토 방석이 6-7개는 되는 듯 합니다.
이번에도 구입을 할려고 하니 이제는 그 모델의 방석이 보이지를 않아 한번 알리익스프레스를 기웃거려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결정한 것은 바로 이 강아지 방석입니다.
사이즈를 60cm로 변경을 하니 18000원이 살짝 넘어가는 가격이고 참깨가 좋아하는 부들부들한 소재로 되어 있어서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9월 21일에 구입을 했고 추석연휴 전날인 27일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2주 정도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을 하였습니다.
강아지 방석이라 부피가 있어 좀 큰 박스로 배송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왔습니다.
겉 비닐을 제거하니 이렇게 돌돌 말려있네요.
비닐로 압축이 되어 왔는데 이게 내가 주문한 강아지 방석이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모양새입니다.
잘못 배송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다가 선택한 색상이 맞아서 압축된 비닐을 뜯기로 합니다.
비닐에서 끄집어 냈더니 세상에 이게 방석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비주얼이네요.
그래도 밑면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처리를 되어 있네요.
참깨가 좋아하는 부들부들한 소재에 꼬리까지 달려있으니 새로운 인형인 줄 아는지 참깨는 물고 털기를 시작를 합니다.
방석을 구입한 것인데… 참깨는 덩치 큰 인형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잘못 구입했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하는게 아니였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인가 참깨가 위에 올라가서 물어 뜨는 행동을 계속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흘러 참깨가 방석 용도로 활용을 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솜이 조금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강아지 방석 후기
솜이 살아나기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상품설명 페이지의 형태까지 복원이 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래도 살짝 모양이 살아나기는 하는데.. 이게 뭐 특별한 솜이 들어있지는 않을 듯 하고 그냥 과대포장된 상품 설명이라고 봐야 할 듯 하네요.
그래도 후기 하나도 없는 이름모를 저렴한 강아지 방석을 구입한 것 치고는 나쁘지는 않네요.
실패한 구입은 아닌 듯 합니다.
만약에 강아지가 방석을 소중히(?) 다룬다면 이렇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이름모를 강아지 방석을 구입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만 참깨처럼 방석에서 자기도 하면서 물어 뜯으면서 논다면 한번 고려해 봐도 될 듯 합니다.
이 강아지 방석이 3-4개월 정도만 버틴다면 될 듯 싶네요.
그래도 상품 이미지와 차이는 엄청 심하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