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가득한 음성 원남저수지 방문
음성 당일치기 여행의 주된 목적지는 바로 원남저수지였습니다.
다리 위에서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음성에 들어서 무너미 보리밥 청국밥 집에서 식사를 한 이후 목적지로 처음 설정한 것은 원남저수지가 아닌 용산저수지 였습니다.
용산저수지에 도착을 하고 나니 이 저수지가 아니라는 이야기에 다시 원남저수지로 방향을 틀었네요 ^^
티맵이나 파인드라이브의 아틀란 내비에서 원남저수지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길 한가운데에서 도착을 했다고 당황스러운 안내를 합니다.
한바퀴 돌다가 다시 주차를 하기는 했는데, 원남저수지로 목적지를 설정하였다면 거의 도착할 때 즈음 보이는 공원 같은 곳에 주차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원남캠핑장 쪽으로 조금 더 들어오면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곳에 주차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주차를 하고 처음 이 다리로 진입을 하였습니다.
총 2개의 이런 다리가 있는데 이 중 하나 입니다.
원남저수지에 대한 소개글이 적혀있었고 건너편에 있는 지도 안내판은 접근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무성하게 자란 풀 때문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데크로 구성된 다리를 지나가 봅니다.
넓이가 상당한 원남저수지,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다리 가운데에서는 이리저리 둘러봐도 시원한 뷰를 보여주네요.
온통 초록색이 가득합니다.
다리를 건너와서 보면 길이 있긴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희미한 길이 있습니다.
비가 내린 이후 따듯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풀들이 급성장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참깨는 뭐가 신났는지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이 날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잠시 리드줄을 풀어줄까 라는 고민을 하다 어떤 동물이 튀어 나올지 몰라 리드줄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도착한 2번째 다리입니다.
걷다 보니 끝이 없는 듯 하여 중간에 나오기로 합니다.
원남저수지의 둘레길을 벗어난 이후에 보게된 지도, 총 6.6km 라고 하네요.
이 지도는 너무 오래되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듯 싶네요.
원남저수지
우선 여기저기 붙어있는 낚시 금지 현수막, 아마 이 곳은 낚시의 성지(?)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중간중간 물고기 튀는 소리에 놀라기도 했었는데…
낚시가 금지 되면서 부터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곳은 저수지나 둘레길 보다는 앞으로 생태공원으로 조성을 해도 좋을 듯 싶네요.
마치 비내섬처럼 상당히 자연친화적인 곳으로 변화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깨는 원남저수지 둘레길에서 상당히 빠른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모여드는 벌레들 때문에 여유있게 걷지를 못 하네요.
잠시 속도를 늦추면 참깨 주변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하시는 분들은 벌레 기피제를 꼭 가지고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름 초입에 방문을 하여 온통 초록색의 원남저수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을이나 봄이면 또 다른 느낌을 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수지 엄청 크네요.
주위 둘레길로 걸으면 2시간은 걸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