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수축제 – EDM 페스티벌 후기
2022년 충주호수축제 이틀날 일정(7월 29일)인 EDM 페스티벌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EDM 페스티벌, 약간의 기대감과 함께 충주호수축제가 열리는 충주중앙탑공원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첫날 충주호수축제 개막공연으로 김연자, 설운도가 출연을 했었는데 상당한 인파가 몰렸다는 이야기를 지인한테 들었습니다.
EDM 페스티벌 공연이 오후 4시부터 시작을 하고 전날 인파가 상당했다는 소식에 좀 일찍 가고 싶었지만 당일 충주에도 폭염주위보가 발행될 정도로 더웠기에 최대한 늦게 출발을 해보았습니다.
중앙탑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반, 이른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미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중앙탑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는 자리가 있을 것 같았지만 무대와 거리가 제법 되기에…
일단 최대한 무대에서 가까운 길에 주차를 했습니다.
이 곳에 모범택시 기사분들이 더운 날씨에 정리를 해주시느라 고생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 분들이 늦은 시간까지 정리를 해주셔서 상당한 안심이 되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이미 천막을 비롯한 푸드트럭이 보였습니다.
바로 푸드트럭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나 봅니다.
들어가면서 푸드트럭에서 어떤 음식을 판매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마련된 테이블에 있었습니다.
5시반이면 이른 시간이 아닐까 했는데, 그게 아니였네요 ^^
곧장 무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DJ J.E.B가 공연을 하고 있는 중이였으며 땡볕이라 무대 앞의 소수의 사람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가져단 돗자리를 얼마 안되는 그늘 자리에 피고 일단 자리를 잡았습니다.
돗자리를 피고 자리를 잡았으니 먹을 것을 구하러 이동을 해보았습니다.
더위를 조금이나 식혀줄 생맥주와 간단히 닭꼬치를 먼저 먹었습니다만 무더위는 피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특히 달궈진 이 보도블럭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9시가 넘어 떠날 때까지 바닥은 따뜻했습니다.
참깨는 뭐가 좋은지 신이 났네요.
준비해간 선풍기 2대는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나마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물을 넣어간 것이 신의 한수였네요.
얼음은 몸의 열기를 덜어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는데, 특히 더위에 취약한 참깨의 헥헥거림을 덜어주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날 참깨는 그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폭죽 소리에서 돗자리에서 누워서 자는 내공(?)을 보여주었습니다. ^^
조용히 잘 있어서 떠날 때까지 공연을 즐길 수 있었네요.
다음으로 등장한 DJ SURA, 점점 무대앞에 모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슬슬 무대앞으로 사람들이 모이는데 보지못한 맥주병을 하나씩 들고 있었습니다.
뭔가 하고 봤더니 바로 충주사과에일 이라는 맥주였습니다.
호기심이 하나 구입을 해보았는데, 안타깝게도 날씨가 너무 더워 그런지 맥주가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신용카드 결제용지도 떨어져서 카드결제도 안되고….
이 충주맥주 판매처는 무더운 날씨와 많은 손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카드결제 안되는 것은 그렇다 쳐도 맥주가 미지근한 것은 좀….
무대앞에 모이는 사람들만 늘어나는게 아닌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네요.
푸드트럭에서 2차로 구입한 음식을 세팅하고 천천히 음악을 들으면서 먹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상당히 쉬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지 않은 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등장한 DJ는 VANDAL ROCK, 이때부터 앞에 다른 돗자리를 피고 자리잡은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해가 이제 넘어가기 시작해서 더위가 살짝 누그러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조명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DJ SODA가 등장 이후 무대 앞으로 몰려드는 인파를 보고 DJ SODA의 인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날 EDM 페스티벌은 DJ SODA의 등장 전과 후가 너무나도 다른게 아닌가 싶네요.
사람들의 반응도 그렇고 스피커의 우퍼도 이때부터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 무대 주위에 상당한 인파가 몰려있습니다.
DJ SODA의 인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무대 효과도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저 열기가 멀리 떨어져 앉아있음에도 느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등장한 Mike Ferry, 이 때부터는 강한 무대 조명 때문에 찍은 사진들이 형편없네요.
DJ SODA 까지는 젊은 층들이 환호를 보였다면 Mike Ferry 부터는 가족들과 함께한 팀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가 진 이후부터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많이 보였는데, 모두 즐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ike Ferry 공연 이후에는 드론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너무 복잡해서 그만 자리를 정리를 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다 보니 드론쇼 이후에는 DJ JUNCOCO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차까지 가는 길에 너무 많은 인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EDM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날이라 젊은 층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가족들의 방문이 상당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네요.
처음으로 EDM 페스티벌을 이렇게 나마 참가해 보았습니다.
무대에 효과 장치들이 적지 않게 있기는 했습니다만 레이저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DJ SODA의 공연이 어두워진 이후에 시작되었다면 더욱 열기가 뜨거웠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간만에 온 몸을 울리는 비트를 긴 시간 듣고 왔습니다.
3일째인 7월 30일에는 선우정아, 몽니를 비롯한 감성보컬들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날도 방문을 할 예정인데, 토요일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듯 합니다.
더운데 좀 더 일찍 가야할지 고민이네요.
무대를 보지 못하더라도 소리라도 들을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