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비내섬 – 반려견 참깨와 나들이
11월 중간 즈음 날이 좋은 어느 날 늦은 오후에 반려견 참깨와 함께 충주의 유명 여행지 비내섬을 방문하였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차량으로 출입이 가능했으며, 노지 캠핑 또는 차박 캠핑의 성지로 불리우던 곳입니다.
이제는 차량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물론 캠핑 역시 금지되어 있습니다.
충주시는 비내섬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고 하였으며, 앞으로 많은 생태계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많은 인기 드라마가 이 비내섬에서 촬영을 했었는데,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보기 힘들 듯 하네요.
주차를 하고 본 비내섬의 모습입니다.
사실 비내섬 주차장까지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비내섬 건너 길을 둘러와야 하기에 오기전에 비내섬을 창밖으로 대충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충주 비내섬에서는 한미 군사훈련이 진행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고 하니 더이상의 군사훈련은 실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평일 늦은 시간이였음에도 비내섬을 방문한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왔을 것 같습니다.
좀 걸어가니 보이는 충주 비내섬 걷기 코스 안내판, 일단 슬쩍 보고 지나쳤습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보이는 소리의 섬 비내섬 안내 장식물, 밑에 살짝 데크를 깔아놓은 것을 보면 포토존으로 보이네요.
다리를 건너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따라 사진 촬영에 비협조적인 참깨, 스마트폰을 잘 응시하다가 찍을려고 하면 고개를 돌리네요 ^^
이제 다리를 다 건너 비내섬에 입장하기 전입니다.
충주 비내섬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비내섬 자체 크기가 적은 편은 아니여서 비내섬의 왼쪽으로 돌기로 합니다.
오른쪽의 생물다양성 안내표지판을 보면 소형견인 참깨와 함께 하기에 뱀과 삵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사람이 접근하니 쉽게 튀어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 옆의 비내섬 보호를 위한 금지행위 알림 표지판입니다.
다리를 건너 오른편 큰 길로 걸어가다가 중간에 좁은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비내섬의 왼편만 돌고 나오기 위해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좀 걷다보니 탁 트인 시야가 나오는 공간이 나오네요.
바닥이 온통 자갈이라 참깨는 걷는게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 곳은 비내섬의 가운데 즈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걸어온 길을 뒤돌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저 멀리 잘 보이지는 않지만 주차장이 있습니다.
둘러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 길로 가야 하는데, 어디선가 물 소리가 나네요.
물 소리가 나는 곳으로 이동을 해보았습니다.
가운데 물살이 좀 빠르기는 한데 주변은 수심도 얕아서 여름에 물놀이 하기에 좋은 장소를 보입니다.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네요.
다시 움직여 봅니다.
다시 왔던 길로 나가 아까 본 길로 이동을 합니다.
이 길은 지금까지의 길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점점 수풀의 키가 높아집니다.
이 곳은 바닥이 흙이여서 참깨가 신나게 잘 걷기 시작하네요.
한참을 걸어 다시 다리로 돌아왔습니다.
비내섬의 왼편의 길이 짧아보여 선택을 했는데, 천만다행이네요.
여기도 느린 걸음으로 걸은 것이 아님에도 한 시간이 좀 넘는 시간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오른편으로 갔었으면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 드라마 촬영 안내 표진판들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해보았습니다.
뒤에 비내쉼터라고 보이며 자전거 거치대들이 있습니다.
한참 촬영한 드라마가 무엇인지 구경하고 있는데, 라이더 한 분이 오더니 저 공중전화 박스 같은 곳으로 들어가네요.
살짝 보니 무언가 찍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이 곳이 자전거 전용 주차장인 것을 알게 되었네요 ^^
그래서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가 되어 있었나 봅니다.
비내섬의 자전거 전용 주차장을 나와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비내섬의 주차장, 상당히 넓직합니다만 가을이나 봄의 주말이나 휴일에는 이 주차장도 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이 날의 충주 비내섬 투어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충주 비내섬 방문기
1시간 넘게 참깨와 걸으면서 여유롭게 걷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내 키보다 높은 수풀이 있는 곳에서는 수풀 너머에서 동물 소리가 갑자기 들려서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기는 하지만 소리나 움직임에 민감한 반려견이라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비내섬을 방문해 보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유가 충분해 보였습니다.
앞으로 생태계가 잘 유지되기를 바래봅니다.
어두어 지면 방문은 힘들 듯 하네요 ^^